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드디어 출고했습니다.

드디어 출고일이 되어 차를 받게 됐습니다.
출고 장소는 東京의 有明ガーデン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건물에 도착한뒤 테슬라 딜리버리 센터 有明로 향했습니다.

앱을 통해 간단하게 수속을 마치고, 설명서와 주차장 출차용 출고 증명서, 그리고 차량 위치가 적힌 메모를 건네받았습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주차장으로 향해 차를 찾기 시작했는데, 역시 출고 센터라 그런지 테슬라 차량이 정말 많더군요.

그중 제 차를 발견하고는 기념으로 한 장 찍었습니다.

실내에 들어가니 광활한 센터스크린이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미리 공부를 하고 갔는데도 메뉴별 설정 위치가 익숙하지 않아 조금 헤매기도 했습니다.

다음 날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충전소에 들러 차 뒷모습도 찍어봤습니다.
아직은 조심스럽게 타는 중이라 가속 성능은 잘 모르겠지만, 의외로 내비게이션은 꽤 쓸 만하더군요.
ETC도 글로브박스 안에 깔끔하게 장착해 주셨습니다.

이제 남은 건 보조금 신청과 차에 익숙해지는 일뿐입니다.
원페달 드라이빙이나 기어 노브, 방향지시등 조작은 조금 더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지금까지는 특별한 불만은 없습니다.

앞으로 한 달, 1년 단위로 차근차근 사용기를 남겨볼 생각입니다.

아날로그를 고수하는 회사

저는 꽤 오래전부터 스마트폰으로 네비를 사용해 왔습니다.
차에 기본 네비가 달려 있기는 하지만 업데이트도 느리고, 정체 상황도 제대로 반영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유료로 결제해서 지금까지 계속 써 온 게 바로 「Navitime」입니다.

「Navitime」의 장점은 실시간 도로 상황 반영과 상세한 안내, 그리고 여러 루트 조건 검색이 있습니다.
구글맵과 비슷한 기능의 트립 플래너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5년째 사용중이지만 정말 최고의 네비인거 같습니다.

그동안은 월 결제로 쓰다가, 최근에 보니 연 결제로 바꾸면 조금 더 저렴하길래 연간 결제로 전환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장면을 마주쳤습니다.

이 회사, EC 사이트에서 1년 라이선스 키를 주문하면 무려 실물 키를 택배로 보내주더군요.
자율주행이 나오고 AI가 판치는 요즘 세상에, 이렇게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회사가 있다는 게 꽤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한 번 직접 구매해 봤습니다.

집에 도착한 건 사진에서 보신 그대로, 아주 단출한 상자 하나였습니다.
그 안에 라이선스 키가 들어 있었죠.
사실 그냥 인터넷에서 바로 키를 발급해 줘도 될 것 같은데, 굳이 실물 키를 보내주는 겁니다.

아마도 Amazon 같은 대형 플랫폼의 정책 때문에, 외부 앱이 자사 스토어를 통하지 않고는 직접 키 등록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든가… 그런 이유가 있어서 이런 방식을 유지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를 주문했습니다.

東京로 이사 온 지 벌써 1년이 됐네요.
전에 九州에서 살 때는 자가용이 사실상 필수라 늘 차를 가지고 있었는데, 東京은 교통편도 워낙 잘 돼 있고 주차장 비용도 비싸다 보니, 유지비를 생각해서 차를 정리할까 고민하면서 1년 정도 그냥 가지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川崎에 있는 테슬라 매장에서 시승을 해봤는데, 오래 탔던 혼다 피트랑 비교하면 너무 조용하고 기능도 많아서 그 자리에서 마음이 확 기울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東京都 보조금에 일본 정부 보조금까지 합치면 무려 127만 엔이라는 큰 지원금이 나온다는 걸 알고는 결국 재고 차량을 덜컥 계약해 버렸습니다.

예전에 처음 차를 샀을 때랑 비교하면 달라진 점이 정말 많더라고요. 특히 테슬라는 일본 메이커랑 영업 방식이 완전히 달라서, 계약 과정도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차는 9월 20일에 출고된다고 합니다.
9월 20일까지 두근두근 하면서 차에 씌워줄 여러가지 악세사리를 찾느라 매우 바쁘네요. 매우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