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본 영화「8番出口」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 본 작품은 인디게임으로 꽤 유명했던 「8番出口」(8번 출구)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게임은 지하철역 안에서 출구를 찾아 나가는 구조로, 일종의 다른 그림 찾기 같은 호러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같은 출구를 반복해서 지나면서 이변을 찾아내는 독특한 장르였는데, 저도 발매 당시 직접 플레이해 보고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게임을 배경으로 영화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보러 갔습니다.
영화의 연출은 게임의 분위기를 거의 그대로 옮겨오면서도 몇 가지 스토리를 더해 적절하게 확장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정장을 입은 아저씨 캐릭터는 게임 속 모습과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았고, 주인공이 들고 다니는 물건이나 분위기도 실제 지하철에서 마주칠 법한 평범한 일본인을 잘 재현해 놓아 퀄리티가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또 영화 개봉에 맞춰 東京メトロ에서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는데요.
퇴근길에 보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인기가 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를 본 하루였습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