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꽤 오래전부터 스마트폰으로 네비를 사용해 왔습니다.
차에 기본 네비가 달려 있기는 하지만 업데이트도 느리고, 정체 상황도 제대로 반영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유료로 결제해서 지금까지 계속 써 온 게 바로 「Navitime」입니다.
「Navitime」의 장점은 실시간 도로 상황 반영과 상세한 안내, 그리고 여러 루트 조건 검색이 있습니다.
구글맵과 비슷한 기능의 트립 플래너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5년째 사용중이지만 정말 최고의 네비인거 같습니다.
그동안은 월 결제로 쓰다가, 최근에 보니 연 결제로 바꾸면 조금 더 저렴하길래 연간 결제로 전환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장면을 마주쳤습니다.
이 회사, EC 사이트에서 1년 라이선스 키를 주문하면 무려 실물 키를 택배로 보내주더군요. 자율주행이 나오고 AI가 판치는 요즘 세상에, 이렇게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회사가 있다는 게 꽤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한 번 직접 구매해 봤습니다.
집에 도착한 건 사진에서 보신 그대로, 아주 단출한 상자 하나였습니다. 그 안에 라이선스 키가 들어 있었죠. 사실 그냥 인터넷에서 바로 키를 발급해 줘도 될 것 같은데, 굳이 실물 키를 보내주는 겁니다.
아마도 Amazon 같은 대형 플랫폼의 정책 때문에, 외부 앱이 자사 스토어를 통하지 않고는 직접 키 등록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든가… 그런 이유가 있어서 이런 방식을 유지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